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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분석] 5. 엔벨로프 (Envelope) 기술적 분석의 성능시험
- 2019년 1월 11일
- Posted by: 인사이트캠퍼스
- Category: 금융/AI/IT 기사
기술적 분석 – 성능시험 (5)
엔벨로프 (Envelope) 기술적 분석의 성능시험
엔벨로프 (Envelope)는 한 개의 이동평균선을 계산하고, 이것을 위로 n% 이동하여 상한선으로 사용하고, 아래로 n% 이동하여 하한선으로 사용한다. 몇 %를 이동할 것인지는 주가의 변동성에 따라 다르게 (임으로) 설정한다. 변동성이 높은 주가에 대해서는 위,아래로 많이 이동하고, 변동성이 낮은 주가에 대해서는 조금만 이동하여 사용한다.
아래 그림은 주가 차트에 엔벨로프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그린 것이다. 중심선은 20기간의 이동평균선을 그린 것이고, 상한선은 중심선을 위로 3% 이동하고, 하한선은 아래로 3%를 이동한 것이다 (원래 중심선은 그리지 않음).
* 상한선 = 20기간 이동평균 가격 * (1 + 3%)
* 하한선 = 20기간 이동평균 가격 * (1 – 3%)
엔벨로프의 상한선과 하한선은 매수/매도 신호로 이용된다. 하한선은 과매도 상태로 인식하여 매수신호로 이용하고, 상한선은 과매수 상태로 인식하여 매도신호로 이용한다. 얼핏 보면 볼린저 밴드와 유사하나, 볼린저 밴드는 주가의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상한 밴드와 하한 밴드를 그린 것으로 주가의 변동성을 고려한 지표이다. 그러나 엔벨로프는 주가의 변동성을 계산하지 않고 단순히 이동평균선을 위,아래로 이동시켜 밴드를 만든 것이다.
볼린저 밴드는 주가의 변동성이 반영되어 밴드의 폭 (Bandwidth)이 좁아지기도 하고, 넓어지기도 하는 반면에, 엔벨로프는 밴드의 폭이 항상 일정하다. 또한, 볼린저 밴드는 주가가 급상승할 때 밴드의 상한선이 같이 상승하므로, 주가가 밴드의 상한선을 타고 올라가거나, 하한선을 타고 내려가는 경향이 있어, 상한선과 하한선을 매수/매도 신호로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엔벨로프는 밴드의 폭이 항상 일정하기 때문에 볼린저 밴드와 같은 현상이 덜 일어나게 되므로, 상한선과 하한선을 매수/매도 신호로 이용할 수 있다.
이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엔벨로프의 성능을 시험해 보자. 아래의 엑셀 차트는 주가가 엔벨로프의 하한선을 아래에서 위로 뚫고 올라갈 때 주식을 매수하고, 상한선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갈 때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실험한 결과이다. 이동평균선은 20기간으로 하고 상한선과 하한선은 3%씩 이동한 것으로 하였다 (계산결과는 첨부파일 참조). 실험 회수는 1년 (252 일)을 가정한 것이고, 실험 결과 4번의 매수와 매도가 발생하였으며, 시장이 12.16% 상승하는 동안, 엔벨로프는 13.29%의 수익을 기록한 결과이다.
위의 실험 결과를 VBA를 이용하여 5,000 번 씩 3회 실험하여, 아래 테이블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10.51% 인 반면에, 엔벨로프의 연평균 수익률은 5.27%를 기록하여, 볼린저 밴드의 성능과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변동성도 연평균 11.85%로 볼린저 밴드와 유사했다. 연평균 주식의 보유기간은 97.39일로 집계 되었다.
시뮬레이션 결과 엔벨로프의 특성은 볼린저 밴드의 특성과 거의 유사했다. 아래의 수익률 분포와 수익률 상관관계 모두 볼린저 밴드의 특성과 유사하다. 수익률 상관계수는 0.54로 볼린저 밴드보다 0.1 정도 높았다. 작은 차이이지만 굳이 의미를 부여해 보면, 엔벨로프가 상승장에는 수익을,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본 효과가 조금 더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 4 종류의 기술적 지표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해 보았으나, 결과가 모두 유사하게 나오고 있다. 수익률과 변동성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는 있으나, 의미 있는 차이로 보기는 어렵다. 모두 시장수익률에도 못 미치고, 통계적 특성도 모두 유사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원래는 각 기술적 지표들의 특성을 비교 분석해 보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모두 비슷한 특성을 보이고 있어 비교해 볼 의미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다른 기술적 지표들도 모두 비슷할까? 만약, 모두 비슷하다면 이것도 하나의 중요한 결론이 될 수도 있다. 최종 결론을 내기 전에, 일단, 다른 특성을 보이는 기술적 지표가 발견될 때까지 실험을 계속 진행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