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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트레이딩/전략편] 01. 알고리즘 트레이딩 연재를 시작하며…
- 2019년 1월 4일
- Posted by: 인사이트캠퍼스
- Category: 금융/AI/IT 기사
알고리즘 트레이딩 (Algorithmic Trading) – 전략 (1)
머 리 말
현대의 금융시장은 아주 다양하게 얽혀있다. 주식시장, 화폐시장, 채권시장, 상품시장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금융상품이 존재하고, 또한 그것 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또 이것을 증권화한 상품 등등 많은 금융상품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너무나 정교하게 돌아가고 있다.
금융시장이 정교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매 순간 마다 완벽히 유기적으로 돌아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때때로 어디선가는 유기적인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긋날 수도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은 일시적인 불균형이 곧 치유되어 다시 유기적인 관계로 되돌아가는 자생력을 가지고 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금융시스템 전반에서 순간적인 불균형 상태를 자동으로 포착하여 균형 상태로 되돌리면서 이익을 취하는 전략에 많이 이용된다 (어쩌면 고의로 불균형을 만드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 따라서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불균형으로 인한 수혜자인 동시에 다시 균형으로 되돌리는 치유자의 역할도 하게 된다.
초기의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편리성의 차원이나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사람이 하는 일을 컴퓨터가 대신 하도록 하였을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다량의 주식 매매를 의뢰하면 사람이 일일이 매매하지 않고 컴퓨터로 잘 분배하여 매매를 체결시키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고도의 금융수학 전략을 바탕으로 한 알고리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형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금융시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없이는 현대의 금융시장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커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외국인의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영향력이 대단히 크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전략을 취하는지 조차도 잘 파악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도 그들에게 맞서려면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개발해 내야 한다. 어쩌면 향후 수십 년 간은 그들을 능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그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라도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면서 연구하는 수밖에 없다. 여기에 포스팅해 보려는 내용은 아주 초보적이고 단순한 전략들이지만, 이 작은 한 걸음 부터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그들의 논문을 읽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여기서는 선물과 옵션을 대상으로 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전략을 하나씩 시연해 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옵션의 행사가격 별 페어트레이딩이 가능한지, 무위험 차익거래 기회가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알고리즘으로 포착해 낼 수 있는지 등을 시연해 보고, HFT를 통한 마켓 메이킹 같은 전략 등에 대해 주로 정리해 볼 예정이다. 또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금융수학과 관련이 많으므로 금융수학 포스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여기서 사용하고 있는 알고리즘 도구는 동양증권의 고수 2.0 Plus의 API 기능이고, VC++ 6.0으로 코딩을 하고 있다. 고수 2.0을 택한 이유는 단순히 필자의 주 거래 증권사가 동양증권이기 때문이다. 여러 증권사가 API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처음 시도해 보려는 사람은 각 증권사 API의 특성을 조사해 보는 것이 좋다.
[출처]1. 알고리즘 트레이딩 연재를 시작하며…|작성자아마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