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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트레이딩 (Pairs Trading) – 기초(17)
페어트레이딩 사례 (대형주-ETF)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KODEX200과 같은 ETF도 페어트레이딩의 대상이다. 대형주-ETF 페어는 이전 포스트 (페어트레이딩 대상)에서 언급한 대로, 스프레드가 균형점으로 회귀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비교적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버스와 같은 형태의 ETF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라면 매도 차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차입 만기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대형주 매수, ETF 매도의 경우).
재무관리의 CAPM 이론에서는 개별 종목과 시장과의 베타 값을 이용하여 개별 종목이 시장 대비 고평가 상태인지, 저평가 상태인지를 판단한다. 페어트레이딩에서도 개별 종목과 ETF로 페어를 구성하면 CAPM 이론과 동일한 논리가 된다. CAPM 이론에서는 베타 값을 (수익률 기준) 사용하는 반면, 페어트레이딩에서는 Cointegration 계수를 (가격 기준) 사용하는데, 이 둘은 동일한 개념으로 모두 헤지 비율을 산정하는데 이용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여러 개를 합성하여 ETF와 합성 페어트레이딩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현-선물 무위험 차익거래와 유사하게 된다. 만약 개별 종목을 15개 정도 합성하면 바스켓이 되고, ETF 대신 선물을 이용하면 바로 현-선물 무위험 차익거래가 되는 것이다.
1. 삼성전자 – KODEX200
삼성전자와 KODEX200에 대한 스프레드를 분석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된다. 현재는 삼성전자가 종합 지수에 비해 15% 정도 고평가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삼성전자가 2011년 8월 14일 680,000원에서 2012년 2월 14일 현재 1,080,000원으로 6개월 만에 무려 58.8%가 올라, 현재는 종합 대비 고평가 된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고평가 되어 있으므로,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KODEX200을 매수하면 장기적으로 15%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KODEX200 대신 KODEX레버리지를 절반 만큼 매수하면 투입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익률은 더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매도 포지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차입 만기를 고려해야한다 (2개월 정도). 만약 2개월 이내에 스프레드가 좁혀지지 않으면 만기 연장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2. 현대차 – KODEX200
현대차-ETF 페어의 스프레드는 현재 균형점 부근에 와 있는 상태로, 차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2011년 초부터 차.화.정이 많이 올랐을 때 현대차도 종합 대비 고평가 되었다가, 고평가가 해소되면서 균형점 부근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이대로 균형점 아래로 계속 내려가는지 지켜볼 대상이다.
3. 대형주 합성 – KODEX200
시가 총액 3위까지 3개의 종목을 합성하여 합성 페어트레이딩을 구성해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된다. 현재는 스프레드가 균형점 부근으로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스프레드의 형태가 매우 안정적이어서 위험이 상당히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스프레드가 매우 안정적 이라면 (스프레드 시계열이 정상 시계열에 가까우면) 저점 부근에서 진입하고, 균형점이 아닌 고점 부근에서 청산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2배의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스프레드가 -2% ~ +2% 범위 내에서 많이 움직이므로 약 4%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큰 수익은 아니지만 차익의 기회가 빈번하다.
아래의 차트는 삼성전자(20%) + 현대차(40%) + POSCO(40%)로 합성한 것이다. 현재는 삼성전자가 고평가 상태라 투자 비율을 작게 하였다. 합성 비율을 달리 하면 스프레드의 모양이 달라지므로, 나에게 가장 유리한 모양이 되도록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출처]17. 페어트레이딩 (대형주-ETF)|작성자아마퀀트